그 모든 거짓된 이야기들이 생겨나기 이전, 아직 유대 땅에 울창한 숲이 있던 시절이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어두운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앞장 서서 걷는 이는 그 걸음걸이에 거침이 없었으나 실은 그 자신이 가는 길이 올바른 방향인지 확신이 없었다. 분명 그를 뒤따르는 동료들은 그를 신뢰하고 있을 테인데, 그 믿음에 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
- 커피 한 잔 더!명백히 자신을 향해 말하는 손님의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는 눈앞의 테이블을 치웠다. 걸레인지 행주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커피 얼룩을 닦는 그에게 손님이 다시금 커피 한 잔 더!라고 외쳤으나 역시나 대꾸 없이 주방 쪽으로 향했다.- 야, 손님 응대 안 해?동료가 그를 대신하여 잔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카페를 채우고 있는 작자...
로자!줄리엣이 소리쳐 자신의 친구를 불렀다. 내가 캐퓰렛과 무슨 관계였지? 로자는 잠시 고심하다가 친근하게 다가가는 줄리엣에게 마지못해 인사했다. 내가 결혼하는 거 너도 알지? “아니.”“그래, 그건 중요한 건 아냐. 네 의견이 필요해 로자.”“왜 나야? 왜??”“그야 네가 이 작품에선 유일한 내 또래의 여성이기 때문이지.” 그렇다. 안타깝게도 유모는 그러...
맥베스 AU 황야를 걷던 둘에게 마녀는 왕이 될 거라는 예언은 티발트에게, 왕을 발 밑에 둘 거라는 예언은 머큐시오에게 했으면. 가문의 이익을 위하여 왕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티발트는 별도 없는 밤에 가문의 성에서 하룻밤 머무르던 왕을 암살하나 칼을 들고 오는 실수를 저지름. 하지만 머큐시오가 티발트 손에 든 칼을 뺏어 문지기에게 쥐어주며 누명을 씌우고....
1. 그날도 어김없이 머큐시오와 티발트는 추격전을 벌였다. 늘 그랬듯이 머큐시오가 조롱했고 티발트가 쫓아왔는데 두 인간 다 어찌나 빠른지. 시종들은 진작 나자빠졌는데 그 둘만 숲속을 여전히 질주했다.- 뻑하면 발작 일으키는 미친 개가 지치지도 않냐!- 네놈의 멱을 따는 날까진 숨이 붙어있을 거다. 머큐시오. 그들은 숲속 깊숙히 들어갔고 버려진 폐허, 요새라...
성인본은 아니지만. 좀 부끄러워서 검색 안갈리게 걸어둠. 1. 케케묵은 천막 안, 실밥이 터진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인형을 꿰매며 루케니는 생각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까진 무릎이 따끔거렸다. 그래도 혼자 떠돌 때보단 덜 맞았으니 다행…이라고 위안하기엔 억울했다. 루케니는 자신의 보호자이자 동행인, 그를 다치게 만든 장본인을 바라보았다. 왜 그래, 아들...
아마 그때가 세번째 꿈이었을 것이다. 티발트가 자신이 같은 내용의 꿈을 반복해서 꾸고 있음을 깨달았던 것이 말이다. 꿈 속에서 그는 어떤 숲 속에 있었다. 아득한 그 숲속에서 걷다보면 그는 이윽고 높은 탑을 만난다. 그 탑 아래에는 어떤 사람이 서있다. 그 사람이 몸을 돌려서, 그 얼굴을 확인하기 전에 그는 꿈에서 깨어났다. 세 번째인가 반복되니, 그 장면...
악역영애를 재밌게 봐서 21세기의 티발트가 눈떠보니 14세기! 같은 것이 보고 싶다. 14세기 꼬맹이 티발트가 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나 21세기 사람인데... 아 내 폰... 내 컴.... 미리미리 지워둘걸 하면서 쓰러지는 거. 그리고 깨어나서 땀 닦아주던 하녀에게 괜찮다고 손짓하고 지 스스로 신발도 신어서 하인들이 식겁함. 그리고 티발트가 거울로 자기 외...
그때 가이드 몇 명과 센티넬들이 복도 끝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머큐시오는 "살려줘요, 저 센티넬이 절 쳤어요."라고 외쳤다. 그리고 가이드들은 상대 남자를 부축해서 데려갔다. 그곳에 남은 건 로렌스 선생님 뿐이었다. "선생님, 저 센티넬이 절 공격했다구요!" "머큐시오, 너 여기서 뭐하니." "가이드가 몬태규 구역에 있지 어디로 갑니까." "연회장은?" "...
센티넬로서 자각하기 시작한것은 그의 나이 15세 때부터였다.티발트는 자신이 남들보다 귀가 좋아져버렸다. 귀가 좋다는 것은,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이를 테면속마음이라거나기억이었다. 그가 이 능력을 인지하고 마주하게 된 일들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자. 그리고 그 아닌 다른 이들이 그가 센티넬임을 인지하는 과정도. 그...
집사장 티발트와, 티발트가 모시던 여주인과 결혼한 머큐시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여주인이 실종되자 다른 곳으로 일자리를 알아보려 했으나 자신의 소속은 아예 머큐시오의 가문 소속으로 돌려져 있었음. 혼인계약서 작성 당시 당사자에게 언질도 하지 않은 채. 집사들은 추천서가 없는 경우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힘들고. 티발트는 다른 곳으로 이직하려고 자기추천...
먼나라 겁나먼나라 뮤지컬 파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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